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에서 열린 공연이 좀 특별했어. 일반적인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무대와 객석이 뚜렷하게 나뉘어 있는데, 여기는 빈백이라는 편안한 소파에 앉아서 관객이 직접 연주자와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었어. 공연 중에 지휘자가 관객 사이에서 설명을 해주고, 단원들은 모두 암보로 연주했대. 그래서 대곡이었지만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진행됐다고 해.

그리고 이런 형식은 이미 다른 음악회에서도 시도된 것으로, 관객이 무대와 가까이에서 음악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최근 트렌드인 것 같아. 전체적으로 관객과 연주자 간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공연으로,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이었다고 해.